페이스북 출신 새 오픈AI CEO의 첫 내부 메시지는?…"AI, 인류에 큰 힘 될 것"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할 피지 시모(Fidji Simo)가 직원들에게 던진 최초의 공식 메시지는 "인공지능(AI)은 모든 사람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피지 시모 CEO는 프랑스계 미국인으로, 페이스북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다 2021년 인스타카트 CEO로 영입됐다. 피지 시모 CEO는 페이스북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부사장, 앱 총괄을 역임했다.
피지 시모 CEO는 다음달 15일 퇴임 후 18일부터 오픈AI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모 신임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AI가 역사상 어떤 기술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모 신임 CEO는 “만약 우리가 이 목표를 제대로 달성한다면 AI는 인류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능을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하고,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세계가 본 적 없는 가장 큰 기회 엔진을 가동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했다.
시모 신임 CEO는 AI가 변화시킬 분야로 지식, 건강, 창의성, 경제적 자유, 시간, 정서적 지원 등을 꼽았다. 시모 신임 CEO는 "사용자의 90%가 '챗GPT가 복잡한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라며 "맞춤형 AI 튜터를 통해 학습 자원을 가진 사람들과 역사적으로 소외됐던 사람들 간의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는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의학 용어를 해석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환자가 쉬운 언어로 자신의 선택지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며 "의사를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마침내 환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 환자가 스스로 치료의 주도권을 갖도록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모 신임 CEO는 "이제 AI는 상상과 실행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AI와 이미지 생성을 통해 저는 머릿속 비전의 복잡성과 현실성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반복할 수 있다"라며 "오늘날 Z세대 사용자 3명 중 약 1명은 AI 도구 덕분에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저축, 예산 관리, 투자, 부채 관리에 대한 명확하고 개인화된 지침을 제공해 사람들이 더 현명한 재정적 선택을 하고 더 안전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힘든 대화를 준비하거나, 직장에서 차질을 겪거나, 슬픔을 극복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복잡한 생각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려고 할 때 이미 챗GPT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타인의 판단이나 압박 없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