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AI에 과외받아요"…교육시장 넘보는 오픈AI·구글

2025-07-30     유진 기자
(사진=오픈AI)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일상생활, 비즈니스 영역에 이어 교육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AI 기업들은 학생들이 교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들을 속속 출시하며 교육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고 있다. 

챗GPT를 활용해 과제를 하는 학생들이 몇 년 새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오픈AI는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새로운 '스터디 모드(Study Mode)'를 출시했다. 새로운 기능을 앞세워 급격히 성장하는 AI 교육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단순히 빠르게 해답을 제공하는 대신 단계별 지침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스터디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터디 모드는 단순히 숙제를 대신해 주는 기능이 아니다. 사용자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유도 질문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해당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퀴즈 및 주관식 질문과 함께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학습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도록 도와주며, 이 지식을 새로운 컨텍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오픈AI 측은 밝혔다. 

(사진=오픈AI)

스터디 모드 개발에는 교사, 과학자, 교육학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학생 사용자들을 염두해 설계된 만큼 수행할 수 있는 학습의 수준도 높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도우미", "난해한 내용을 명확하고 적절한 속도의 설명으로 잘 분석해 줬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구글도 AI 모드에 학습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은 29일 AI 모드에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수학 문제, 식물 관련 궁금증 등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구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데스크톱에서 PDF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해당 문서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하고 검색에 맥락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리학 강의의 PDF 슬라이드를 업로드하고, 기본 강의 자료를 넘어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진=구글)

구글 측은 "큰 프로젝트나 업무를 앞두고 있을 때, 체계적인 정리와 다양한 곳에서 수집된 정보를 추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AI 모드의 새로운 캔버스 기능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러 세션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캔버스 기능을 통해 시험을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캔버스 기능은 사용자가 제미나이에 글쓰기 교정, 앱 개발, 게임 제작, 인터랙티브 퀴즈 생성 등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다. 

한편 구글 AI 모드의 캔버스 기능은 서치 랩스를 통해 실험을 활성화한 미국 데스크톱 사용자를 대상으로 몇 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