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Z세대라면?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세대'"…알트만 CEO가 본 AI 시대 일자리 문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문제와 관련 "일부 직업군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건 전적으로 사실"이라면서도 "항상 일어나는 일이고, 젊은이들이 여기에 가장 잘 적응한다"라고 주장했다.
알트만 CEO는 최근 저널리스트 클레오 아브람(Cleo Abram)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제가 22살이고, 당장 대학을 졸업한다면 저는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며 "왜냐하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무언가를 발명하고 회사를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놀라운 시기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인 기업으로 시작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더 중요하게는 세상에 놀라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시작하는 게 가능하다. 이건 정말 미친 일이다"라며 "수백 명의 팀이 하던 일을 혼자서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 그저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려하는 건 22살이 아니라, 62살에게 미칠 영향"이라며 "재교육이나 재훈련을 원치 않는 시니어들이 걱정이다. 정치인들은 그런 말을 하지만 아무도 실제로 원하지 않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알트만 CEO는 "AI가 일자리 대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저는 10년 전에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직업을 가지고 있다"라며 "10년 후를 상상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매우 어렵다. 10년 후는 훨씬 더 어렵고, 이전 시대보다 훨씬 더 다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알트만 CEO는 최근 출시한 'GPT-5'의 성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알트만 CEO는 "GPT-4에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었지만, GPT-5는 프로그래밍을 너무 잘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글쓰기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 많은 연구원들이 테스트를 위해 'GPT-4'로 돌아가야 했을 때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알트만 CEO는 "그 시스템이 저보다 오픈AI를 더 잘 운영할 수 있다면, 즉 최고의 연구원들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는 무언가 있다면 그것이 초지능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몇 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처럼 들렸을 것이다. 현재 안개 속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알트만 CEO는 "챗GPT에서 우리가 출시한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올해 초 업데이트한 '메모리' 기능이다. 챗GPT가 제 삶의 경험, 배경 등 저를 만든 것을 알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때때로 무료 계정을 사용해 보는데,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에 가장 큰 제약을 받고 있다.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기가와트의 전력을 찾아야 한다. 단기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라며 "메모리 확보, 허가 및 건설 작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여기서 목표는 이것들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로봇이 만들어지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알트만 CEO는 "1회 초가 지났다. 저는 2회 초라고 말하고 싶다. GPT-5가 휴대폰에 있고, 모든 분야의 전문가보다 똑똑하다면 1회 초를 지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