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돔케 CEO, 깃허브 떠난다…"40대 후반에 다시 스타트업 도전합니다"

2025-08-12     유진 기자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 (사진=깃허브)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4년여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돔케 CEO는 연말까지 깃허브에 남을 예정이며, 이후 다시 창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돔케 CEO는 깃허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여 년 전 제 스타트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 이후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MS 직원, 파트너, 전 세계 개발자 등 깃허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준 수많은 훌륭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깃허브 CEO가 되어 코파일럿과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끌어가는 과정까지,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제 스타트업 뿌리가 저를 끌어당기기 시작했고, 저는 깃허브를 떠나 다시 창업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깃허브)

1978년에 태어난 돔케 CEO는 베를린 공과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투두소프트, 코드노츠, 하키앱(HockeyApp) 등을 설립했다. 하키앱을 MS에 매각한 돔케 CEO는 미국으로 건너가 MS에서 PM 매니저, PM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돔케 CEO는 넷 프리드먼 전 CEO와 함께 깃허브 인수를 주도했으며, 전략 프로그램 부사장, 최고제품책임자를 거쳐 2021년 11월 깃허브 CEO에 취임했다. 돔케 CEO는 "10억 개가 넘는 저장소와 포크, 그리고 1억 5000만 명이 넘는 개발자를 보유한 깃허브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서 깃허브의 존재감은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깃허브 플랫폼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며 "우리는 함께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확장해 간단하지만 마법 같은 자동 완성 도구에서 대화형 코딩, 코드 검토 및 수정 등을 통한 풀스택 앱 개발까지 가능하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깃허브)

돔케 CEO는 "우리의 힘든 사업 성장은 분명 자랑스럽지만, 그 자체를 위해 개발된 기술은 더 큰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허영심에 불과하다. 세상이 성공할 때 비로소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라며 "세상이 머지않아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10억 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에이전트는 인간의 독창성을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골드러시에 각인시킬 것이다. 그날이 오면, 우리는 그 길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깃허브다"라면서 " 여러분의 동료이자 리더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고, 함께했던 수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