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10명 중 9명,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 中…"AI가 게임 제작 방식 바꿀 것"

2025-08-19     마주영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AI포스트 DB)

게임 개발자 10명 중 9명은 게임 개발 등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클라우드는 유럽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브컴 2025'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게임 산업에 생성형 AI가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AI가 게임 개발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미국,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의 게임 개발자 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의 97%는 생성형 AI가 게임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90%는 이미 생성형 AI 기술을 자사 워크플로에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게임 개발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개발자의 94%는 AI 기술이 이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개발자의 95%는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 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AI포스트 DB)

응답자의 36%는 역동적인 레벨 디자인, 애니메이션, 대사 작성에 AI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 업계에서도 AI 에이전트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은 더욱 역동적이고 지능적인 게임플레이 구현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개발자의 44%는 게임 내 요구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데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게임플레이의 동적 밸런싱 및 조정에도 AI 에이전트가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개발자들은 AI가 소규모 기업들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게임 부문 글로벌 디렉터인 잭 버서는 "AI는 더 이상 게임 업계의 미래적인 개념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하고 게임 제작 및 플레이 방식의 본질 자체를 변화시키는 현시대의 현실"이라며 "생성적 AI는 개발자들이 창의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했다.

AI 구현과 관련, 개발자들은 이미 효과적인 AI 통합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의 40%는 AI를 전체 워크플로에 통합하기 전에 소규모 파일럿이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권장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AI 도구 사용 교육이나 기술 향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