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비즈니스 혁신…인도 리더 93% "12~18개월 내 AI 에이전트로 인력 역량 강화"

2025-08-20     유형동 수석기자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인도 비즈니스 리더들의 대다수가 조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공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25년 업무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인도 리더들의 93%가 향후 12~18개월 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인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에이전트의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리더의 59%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체 팀의 업무 흐름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도 및 남아시아 사장 푸니트 찬독(Puneet Chandok)은 "우리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업무에 AI를 접목해 의미 있는 변화를 추진하는 인력을 보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어 찬독 사장은 "리더들은 AI가 진정한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운영을 확장하고 있으며, 창의성을 촉진하고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협업을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조직들은 더 빠르게 확장하고, 민첩하게 운영하며, 빠르게 가치를 제공한다. 미래의 업무 환경에 대한 청사진이 바로 인도에서 쓰여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인도 기업 리더들은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0%에 달하는 응답자가 "2025년은 핵심 전략과 운영을 재검토해야 할 중요한 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4%는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더불어 인도 리더들의 92%는 회사에서 AI 관련 역할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7%는 팀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다중 상담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모든 직원이 변화의 설계자가 되는 역동적인 AI 통합 팀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MS 측은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도 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AI를 대규모로 실용화하고 있다"라며 "인도는 결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리더십의 사고방식, 인력의 준비성, 운영에 대한 열정이 모두 AI에 대한 열망을 실질적인 결과로 전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많은 빅테크 수장들도 올해가 AI 혁신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25년은 AI 플랫폼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범주를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년간의 변화가 3년으로 압축되고 있다"라고 했다. 

중국 인공지능 선구자로 불리는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두의 AI 전략과 관련 "2023년과 2024년은 씨앗을 심는 단계"라며 "시장이 AI 혁신의 가치를 점점 더 인정함에 따라 올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시 샤오(Sissie Hsiao) 구글 어시스턴트 부사장은 지난해 말 "2025년에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AI가 도움을 줄 것"이라며 "AI 시장은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