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만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설립한다는 머스크…"마이크로소프트? 우린 매크로하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으로만 운영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매크로하드(Macrohard)'라는 '순수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 CEO는 "매크로하드라는 순수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머스크 CEO는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이 프로젝트는 매우 현실적이다"라며 "원칙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자체적으로 물리적 하드웨어를 제조하지 않는다. AI로 완전히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 마이크로소프트 365 오피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팅, 게임, 모바일 하드웨어 등 분야에 걸쳐 하드웨어 개발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와 달리 AI 에이전트, 코딩 AI 도구를 도입해 소프트웨어 기업 운영을 자동화하겠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주장이다. 매크로하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패러디한 이름이다. 매크로하드와 관련된 자세한 설립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크로하드 설립을 위해 머스크 CEO의 스타트업 xAI는 이달 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매크로하드 상표를 출원했다. 매크로하드가 코딩, 비디오 생성 등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GPT-5' 모델이 출시된 이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산 채로 집어삼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와 샘 알트만 CEO는 이러한 주장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