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비추면 AI가 상품 정보를…아마존, AI 쇼핑 도구 '렌즈 라이브' 공개

2025-09-03     진광성 기자
(사진=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의 쇼핑 앱에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도구인 '렌즈 라이브(Lens Live)'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새로운 AI 기반 쇼핑 도구 렌즈 라이브를 자사의 소핑 앱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를 즐기거나 외출 중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상품을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렌즈 라이브는 향후 몇 달 내 모든 미국 고객들에게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마음에 드는 물품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을 비추면 된다. 이후 AI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아 알림을 보낸다. 

구매 가능한 상품을 추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상품을 즉시 장바구니에 바로 추가하거나, 위시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카메라 뷰를 벗어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렌즈 라이브를 활용하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를 통합했다.  

(사진=아마존)

카메라를 통해 상품을 찾고, AI에게 상품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제품의 특징에 대한 요약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리형 아마존 오픈서치(Amazon OpenSearch)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온디맨드 방식으로 실행되는 컴퓨터 비전 객체 감지 모델이 사용되며, 고객이 카메라를 여러 장면으로 이동하거나 특정 품목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실시간으로 제품을 식별한다고 한다. 렌즈 라이브는 딥러닝 시각적 임베딩 모델을 사용해 수십억 개의 아마존 제품과 비교해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한 품목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시간 감지 기능은 주요 객체를 자동으로 식별해 최소한의 고객 상호작용만으로 원활한 경험을 제공한다. 렌즈 라이브는 우선 iOS용 아마존 쇼핑 앱에서 미국 내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아마존)

한편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도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이 올해 초 도입한 AI 기반 쇼핑 도구인 '인터레스트 AI(Interests AI)'는 방대한 온라인 스토어에 추가된 새로운 재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원하는 새로운 품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관심사, 가격 한도, 선호도를 포함한 쇼핑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상품을 찾는다. 또한 오디오 기반 제품 요약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AI 쇼핑 도우미는 제품 상세 정보, 고객 리뷰, 웹 전반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품 정보를 분석하고, 고객들에게 주요 특징을 음성으로 설명한다. AI 오디오 기능은 제품 검색을 재미있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 측은 "아마존 렌즈를 이용해 검색하고 쇼핑하는 편의성을 더욱 높일 방법을 계속 모색해 고객이 필요하고 원하는 품목을 훨씬 더 빠르게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