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니콘' 코히어, 파리 사무소 개소…“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가속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프랑스 파리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파리 사무소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코히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기업인 코히어는 구글 브레인 출신의 아이단 고메즈와 닉 프로스트, 캐나다의 기업가 이반 장이 2019년 창업했다. 창업자 아이단 고메즈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Transformer)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의 제자다.
코히어는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개발할 수 있는 모델을 오픈소스로 내놓고 있다. 생성 모델 시리즈(Command A 및 Command A Vision), 검색 모델(Embed 4 및 Rerank 3.5)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하나로 통합한 대표적인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North) 등이 주력 제품이다.
코히어는 EMEA 지역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파리 사무소를 설립했다. 파리 사무소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AI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자 하는 코히어의 노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달 말까지 코히어의 현지 팀에는 전담 사업 및 공공 정책 책임자를 포함해 20명의 직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기존 연구, 엔지니어링, 안전 및 제품 팀의 고도로 숙련된 인력과 협력하게 된다. 내년에는 프랑스의 뛰어난 AI 인재 풀을 활용해 파리 사무소의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9월 말 공식 임명될 EMEA 신임 부사장은 10월 1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부사장은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에서 리더로서 검증된 경력을 바탕으로, EMEA 지역에서의 사업 성장과 파트너십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단 고메즈 CEO는 "코히어가 AI 혁신의 뛰어난 중심지인 프랑스에 추가 투자를 하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영입해 파리를 유럽 전역의 성장 허브로 구축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코히어는 기업과 정부의 주권적이고 안전한 AI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했다.
고메즈 CEO는 "이 지역의 신규 및 기존 파트너 및 고객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현장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프랑스의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성장 과정에서 프랑스의 뛰어난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인공지능 특사인 안 부베로는 "코히어의 파리 진출이 프랑스와 캐나다의 AI 생태계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며 "코히어가 유럽 전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거점으로 프랑스를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