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비슷한 탭 정리·글 쓰기 지원…구글, 크롬에 AI 기능 탑재한다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웹브라우저 '크롬(Chrome)'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 벤처비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탭 정리기', '맞춤형 테마 설정', '글쓰기 도우미' 등 세 가지 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탭 정리기는 AI가 비슷한 탭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크롬에서 여러 탭을 이용할 시 AI가 이를 주제나 작업별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이 휴가 계획을 수립하거나 쇼핑, 조사 등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는 웹브라우저의 배경 화면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AI가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미지나 스타일, 색상 등을 선택하면 AI가 나만의 브라우저 테마를 생성해주는 식이다. 글쓰기 도우미 기능도 눈길을 끈다. 크롬 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리뷰나 회신, 상품에 대한 문의 등 글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탭 정리기와 테마 기능은 미국에서 며칠 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쓰기 도우미 기능은 내달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파리사 타브리즈(Parisa Tabriz) 크롬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실험적인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맥 및 윈도우에서 크롬의 새 기능을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