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대화하며 사진 편집…구글 포토, 인공지능(AI) 기반 편집 기능 추가
구글 포토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을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픽셀 10에 처음으로 도입된 대화형 편집 기능을 미국 내 모든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별도의 편집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진을 편하게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성이나 텍스트로 원하는 편집 내용을 설명하면, AI가 사진을 편집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면, 제미나이의 추천에 따라 사진을 편집할 수 있으며, AI에게 "더 좋게 만들어 줘"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조명 조정, 이미지 방해 요소 제거를 비롯한 일반적인 편집 기능은 물론, 배경의 물체 제거나 이전 이미지 복원과 같은 고급 편집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 사진에 색다른 AI 요소를 추가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미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미국 내 18세 이상 사용자들에게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지원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구글 포토는 지난해 처음으로 앱 내에 AI 편집 도구를 제공한 바 있다.
배경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매직 이레이져(Magic Eraser)',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포토 언블러(Photo Unblur), 인물 사진의 밝기를 조정하는 포트레이트 라이트(Portrait Light)' 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앱 내에 저장된 사진을 쉽게 수정할 수 있게 됐다.
메타도 캔바가 제공하는 편집 기능과 유사한 이미지, 동영상 편집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메타가 도입한 '에뮤 에디트' 기능은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간단히 사진에서 사물과 사람을 없애거나 바꿀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이미지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수동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개를 팬더로 바꿔줘'라고 요청사항을 입력하기만 하면 이미지 속에서 개를 식별해 팬더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영상을 간편하게 편집하고, 의상이나 장소, 스타일 등을 변경할 수 있는 AI 영상 편집 기능도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