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월간활성사용자 30억명 돌파…"개인 알고리즘 조정 기능 테스트 예정"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의 월간활성사용자(MAU)가 30억명을 넘어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SNS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말 놀라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는 2018년 월간활성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한 지 7년 만이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은 월간사용자 30억명을 넘게 보유한 페이스북, 왓츠앱의 반열에 합류하게 됐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월 "페이스북 앱의 월간활성사용자 수가 30억명을 넘어섰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해 4월에는 분석가들에게 왓츠앱이 "30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수를 마지막으로 공개한 것은 2022년 10월이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의 월간활성사용자가 2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을 살펴보면 저희 성장의 거의 대부분이 DM, 릴스, 추천에 의해 이루어졌다"라며 "따라서 저희는 이러한 제품에 계속 집중하고 향후 몇 달 동안 앱을 DM, 릴스, 추천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모세리 CEO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가 릴스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해당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다른 피드에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세리 CEO가 공유한 기능의 초기 버전에 따르면 사용자는 앱에서 자신이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특정 축구팀, 영화 등과 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보다가, 좋아하는 팀이 바뀌었다면 해당 주제를 알고리즘에서 삭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편의 기능을 업데이트해 사용자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게 메타 측의 전략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스타그램보다 카카오톡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분석 업체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사용자 수는 481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스타그램은 2741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