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AI 비서가 리포트 제공…오픈AI, 챗GPT '펄스' 도입

2025-09-29     진광성 기자
(사진=오픈AI)

오픈AI가 매일 아침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인 '펄스(Pulse)'를 챗GPT에 도입했다. 

오픈AI는 26일 이같은 기능을 공개하고, 프로 구독자(월 200달러·약 28만 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펄스는 전날 밤까지 이용자의 대화 기록, 캘린더 정보, 피드백 등을 분석해 다음날 아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펄스가 제공한 카드 형태의 정보를 빠르게 살펴보거나 열어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것만으로도 학습, 문제 해결,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며 "하지만 이는 질문할 수 있는 지식의 한계에 부딪히고, 항상 다음 단계를 위한 부담을 안겨준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지메일, 구글 캘린더와 연동할 경우 챗GPT가 회의 일정을 작성하거나 여행지 식당을 추천해줄 수 있고, 캘린더에 저장된 기념일에 맞춰 선물 구매를 미리 제안할 수 있다. 연동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으며, 언제든지 켜거나 끌 수 있다. 

(사진=오픈AI)

이용자는 '큐레이션'을 통해 펄스에서 보고 싶은 내용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좋아요', '싫어요' 버튼을 눌러 간단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피드백 기록도 쉽게 수정 가능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펄스는 더욱 개인적이고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펄스는 챗GPT의 외부 앱 연동 기능인 '커넥터'(Connector)와 호환된다. 오픈AI는 단계적으로 모든 챗GPT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 시모 오픈AI 신규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현재까지 부자들은 항상 자신의 취향에 맞춰 여러 업무를 도와주는 개인 비서를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AI를 만들고자 한다. 챗GPT 펄스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