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틱톡과 유사한 AI 소셜 앱 출시 준비 中…AI 생성 콘텐츠만 업로드 가능"

2025-09-30     마주영 기자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로 제작한 영상 갈무리. (사진=오픈AI)

오픈AI가 틱톡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인공지능(AI) 소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 2(Sora 2)'를 기반으로 한 소셜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틱톡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AI로 만든 콘텐츠로만 구성된다는 게 특징이다. 

영상 길이는 10초로 제한된다. 사용자는 직접 찍은 사진, 동영상 등을 업로드할 수 없다.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게 틱톡·유튜브 쇼츠·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한 점이다. 앱에는 신원 확인 기능이 포함돼,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AI 영상을 생성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이용자의 얼굴을 태그하거나 리믹스할 수도 있다. AI가 자신의 얼굴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할 경우 알림이 발송된다. 다만 타인의 얼굴을 활용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할 우려도 있어, 안전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로 제작한 영상 갈무리. (사진=오픈AI)

일부 영상 생성은 저작권 문제로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앱은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해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도 있다.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 기능과 동일하다. 

오픈AI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수개월 동안 소라 2 출시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업계에선 당초 'GPT-5'와 동시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소라 2 앱은 내부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선 이전 버전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출시될 경우 AI 영상 생성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완전한 AI 소셜 미디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신들은 오픈AI가 소라 2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를 계획하는 것을 두고 틱톡 대체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