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상 생성 AI '비오3.1' 공개…"세로형 숏폼 영상도 제작 가능"

2025-10-16     마주영 기자
비오 3.1로 생성한 영상. (사진=구글)

구글 딥마인드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비오 3.1(Veo 3.1)'을 공개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오 3를 기반으로 제작된 '비오 3.1'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는 올해 초 출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오 2 출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비디오 화질이 개선돼 왔다. 비오 3.1은 오디오 출력과 편집 기능이 강화돼 더욱 현실적인 영상 생성이 가능해졌다. 

비오 3의 비디오 생성 기능은 가로형 영상만 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SNS상에서 세로형 영상이 증가하면서 구글은 비오 3.1에 세로형 비디오 생성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은 최근 틱톡과 같은 세로형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쇼츠에 '비오' 도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오 3.1이 출시되며 유튜브 내 영상 생성 도구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오 3.1은 여러 참조 이미지를 사용해 캐릭터, 사물,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더불어 영상의 시작과 끝 이미지를 제공하면 비오 3.1은 두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영상을 생성해 주기도 한다. 

또한 기존 영상에 객체를 추가하거나 원하지 않는 물체나 캐릭터를 매끄럽게 제거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은 비오 3.1과 편집 도구인 '플로우(Flow)'를 제미나이, 버텍스, 제미나이 API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 측은 비오 3 출시 당시 "영화 제작자 수준의 몰입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 졌다"라며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복잡한 서사와 환경을 시각화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이미지 생성 도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기 이매진 4(Imagen 4)는 물방울, 동물 털과 같은 섬세한 표현까지 가능한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욱 미세한 부분까지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매진 4는 제미나이 앱, 위스크(Whisk), 버텍스 AI, 워크스페이스 내 슬라이드와 비즈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