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예비후보, SNS·포털서 '시민' 키워드 부각…출마 선언 당시 언급량 급증

광주 유일 민주당 전략 선거구 '광주 서구을' 출마 선언·잇따른 지지 선언으로 관심도 증가 김 예비후보 긍정어로 '잘 알다', '응원하다'

2024-01-30     유형동 수석기자
김광진 예비후보. (사진=김광진 예비후보 SNS)

2024년은 이른바 '선거의 해'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한국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총선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에서는 물밑 공천 경쟁이 한창이다. 많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고, 원외 인사들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후보별 IT·소셜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언론 AI포스트(AIPOST)는 '빅데이터로 본 X'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광주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우선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양향자 의원을 비롯,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 정의당 비례대표인 강은미 의원 등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전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입지를 다지고 있다. 

30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0 총선 예비후보 현황에 따르면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김경만 국회의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강은미 국회의원, 김해정 진보당 서구을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들을 놓고 하나같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민선 8기 광주광역시의 첫 문화경제부시장으로 활동했다. 부시장으로 근무하며 인공지능 사업 추진, 창업 및 실증도시 현실화 등 광주의 주요 현안을 빠른 속도감으로 풀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를 넘나드는 소통력이 그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된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주요 포털과 SNS상에서 어떤 키워드가 부각되고 있을까. 

김광진 예비후보 언급량 추이. (사진=썸트렌드)

AI포스트가 지난 1월 1일부터 1월 26일까지 SNS(블로그·뉴스) 기반 빅데이터 사이트인 '썸트렌드'를 통해 키워드와 언급량을 분석했다. 김광진 예비후보의 언급량은 총 208회로 기록됐다. 이달 들어 김광진 예비후보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날은 15일이다. 이날은 김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날이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 운천저수지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와 중앙ㆍ지방 정부의 운영, 예산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정권교체의 선봉장으로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 내고 호남을 대표하고 호남인을 대변하는 대표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구지역 전·현직 기초·광역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며 언급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광진 예비후보의 연관어도 분석했다. '광주', '민주당', '경제', '전략' 등 키워드가 눈길을 끈다. 경쟁 후보들과 달리 '시민'이라는 키워드가 연관어로 올랐다. 이는 김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당시 언급된 키워드들이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과 함께 열린 공간에서 현실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야외 공간을 택했다"라며 "시민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광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출마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진 예비후보가 15일 서구 운천저수지 광장에서 지지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광진 예비후보 사무소)
김광진 예비후보 연관어. (사진=썸트렌드)

긍·부정 키워드 분석도 실시했다. '잘 알다', '응원하다' 등이 의미 있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서구 전현직 의원들의 지지 선언 때 강조된 키워드들이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김광진 예비후보에 대해 "12년 전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19대 국회의원 4년,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 등 고위공무원으로 3년, 강기정 시장과 함께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1년 6개월을 일해 오면서 국회와 중앙정부, 그리고 광주시의 운영과 예산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김광진 예비후보는 순천 출신으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정보위원회, 국방부 군 적폐청산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를 역임했다. 이후 민선 8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직에 재임하며 광주의 주요 현안들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