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몸값 30% 급등…데이터브릭스, 1300억 달러 규모 투자 협상 중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1300억 달러(약 19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최소 1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데이터브릭스의 몸값은 3개월 만에 30% 가량 상승하게 된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8월 기존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데이터브릭스는 신규 솔루션인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 확장, 데이터베이스 신제품 ‘레이크베이스(Lakebase)’ 개발, 글로벌 성장을 위한 AI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의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리 고드시(Ali Ghodsi)는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105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40년 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과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당사의 AI 제품에 대한 모멘텀 덕분에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아직까지 어떤 투자 회사와도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로 AI 에이전트를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브릭스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오픈AI 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프런티어 AI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기업 데이터가 이미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최첨단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더욱 쉽게 실험, 배포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알리 고드시 CEO는 "기업 고객들이 자사의 고유한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앱과 에이전트를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자사 데이터와 AI 모델을 대규모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SAP, 팔란티어 등과의 협력 관계를 확장했다. 더불어 현재 전 세계 1만 5000개 이상의 조직이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