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美 오하이오주에 14조원 규모 인프라 구축…"수천 개 일자리 창출"
2030년까지 누적 투자액 230억 달러 넘어설 듯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빠르게 증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 분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를 확장을 위해 AWS가 오하이오주에 투자한 금액만 2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AWS는 이번 투자로 데이터 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등과 같은 기술 직종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 공급망 내의 통신, 시설 유지 관리, 전기 생산과 같은 부문에서 매년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커지면서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현대 경제에 필수적"이라며 "AWS가 오하이오에 상당한 투자를 하면 우리 지역은 글로벌 기술의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2010년 이후 오하이오주에 3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오하이오주에 3만 8000개의 정규직과 파트타임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아마존이 해당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하이오주 데이터 센터의 경우 2023년 운영에 소비되는 전기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AWS는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인프라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자를 양성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