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애플 입사' 베테랑 킴 보라스, AI 팀 합류…"시리·AI 고도화 주력"

2025-01-26     진광성 기자
(사진=애플)

애플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이자 애플의 주요 임원인 킴 보라스(Kim Vorrath)가 인공지능(AI) 팀에 합류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AI 비서 시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력들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킴 보라스를 AI 부문으로 이동시키고, AI와 시리 제품군을 개선하는 책임을 부여했다.

대학 시절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킴 보라스는 1988년 대학 졸업 이후 애플에 입사하며 IT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입사 이후 애플에서 여러 부서를 거쳤다. 직전에는 애플의 비전프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사진=애플)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우선순위는 시리의 핵심 기술 재구축과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 고도화다. 애플에서 35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을 AI 부서에 배치해 단순한 음성 비서가 아닌 최고의 AI 비서를 구축한다는 게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한 임원은 이번 인사를 두고 "AI가 비전 프로 부문보다 중요하다는 신호"라며 "AI는 회사 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의 AI 기술은 다른 AI 기업에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림 요약 기능에서도 문제가 발생했고, 시리의 기능도 완전하지 못하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