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사용자 중 85%는 남성…"5060세대 이용률 높아"

2025-01-30     조형주 기자
(사진=엔바토 엘리먼트)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출시되는 가운데 오픈AI 챗GPT의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챗GPT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모바일 분석 회사인 앱피규어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사용자들이 오픈AI의 챗GPT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지불한 금액은 14억 2000만 달러(약 2조 514억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23년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수만 개의 AI 앱 가운데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챗GPT 앱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으며 앱 판매 수익을 공유하는 애플과 구글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오픈AI)

챗GPT 앱은 현재까지 3억 5300만 번 다운로드된 것으로 기록됐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이 새로운 기술에 더 개방적임을 알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퓨 연구센터는 미국 청소년의 4분의 1이 학교 과제를 위해 챗GPT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5060세대의 이용률이 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 사용자 가운데 50~64세 사용자들이 20.2%를 차지하고 있다. 25세 미만 사용자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령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용자 간의 성별 격차는 훨씬 더 두드러진다. 

앱 인텔리전스 회사 앱피규어스는 남성이 전체 사용자의 84.5%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여성이 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남성보다 AI에 대해 더 회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와 같은 AI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에 취약하기 때문에 AI 서비스의 도입에 열성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