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사회, 일론 머스크 '140조원' 인수 제안 만장일치 거부

2025-02-15     진광성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X)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14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오픈 AI는 매물이 아니며, 이사회는 경쟁자를 방해하려는 머스크의 시도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렛 테일러 의장은 "오픈AI의 잠재적인 재편은 비영리 단체와 인공일반지능(AGI)이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사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모회사인 비영리 단체를 974억 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겠다고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론 머스크 X)

머스크 CEO는 "이제 오픈AI는 오픈소스와 안전 중심의 선의를 위한 단체로 돌아갈 때가 됐다"라며 "우리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샘 알트만 CEO는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한다. 원하시면 97억 4000만 달러(약 14조원)에 트위터(X)를 사겠다"라고 즉각 응수했다. 머스크의 제안을 비꼬며 오픈AI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픈AI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하며 '오픈AI 매각'과 관련된 논란은 일단락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