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존 슐먼(John Schulman). (사진=AI포스트 DB)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존 슐먼(John Schulman). (사진=AI포스트 DB)

챗GPT 개발사 오픈AI 공동창립자 존 슐먼이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스타트업에 합류한다.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미라 무라티는 오픈AI 출신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7일(현지시간) 존 슐먼이 미라 무라티의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슐먼은 샘 알트만,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업한 인물이다. 

슐먼은 지난해 인공지능(AI)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도록 연구하는 '정렬'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옮긴다고 밝혔다. 이후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반 년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면서 미라 무라티와 다시 뭉치게 됐다. 

(사진=미라 무라티 X)
(사진=미라 무라티 X)

슐먼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지난주에 앤트로픽을 떠났다.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구 환경과 친절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슐먼은 "하지만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다른 기회를 선택하기로 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슐먼이 '싱킹 머신 랩'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라 무라티 전 CTO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무라티 CTO는 챗GPT,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 등 주요 제품 서비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당시 무라티 전 CTO는 "저는 제 스스로 탐구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물러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를 떠난 뒤 무라티 CTO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을 설립했다. 

무라티는 자신의 스타트업에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티는 싱킹 머신 랩을 설립하며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