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딥시크 R1, 흥미롭다…AI 컴퓨팅 수요는 더 확대될 것"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만든 인공지능(AI) 파장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딥시크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AI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 보안성 문제 등 논란이 존재하긴 하지만, 딥시크가 제시한 새로운 AI 모델은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 돌풍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젠슨 황 CEO는 AI 칩 제조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AI 반도체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딥시크가 제시한 AI 모델이 오히려 AI 반도체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파트너사인 DD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딥시크의 추론 모델인 'R1'을 놓고 "엄청나게 흥미롭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R1'을 보고 AI는 끝났다고 반응했지만, 정확히 정반대 해석"이라며 "AI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고성능 AI 반도체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모델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래서 확장되고 있으며 AI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딥시크의 AI 모델로 사전 학습에 진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학습은 여전히 중요하고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론은 상당히 계산 집약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젠슨 황의 발언은 딥시크 R1 모델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한편 딥시크 모델이 출시됐을 당시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루 만에 16.9%나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