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AI 탑재된다…"돈벌이 아닌 사용자 유치 차원"
인공지능(AI) 검색엔진을 개발한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모토로라 기기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퍼플렉시티의 답변 엔진과 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24일(현지시간) 모토로라와의 협력을 통해 '레이저(Razr)'를 포함한 모든 신규 기기에 퍼플렉시티 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퍼플렉시티는 모토로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맞춤형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사용자들은 퍼플렉시티의 어시스턴트에 정보 검색, 이메일 전송, 스마트 알림 설정, 미디어 재생, 레스토랑 예약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의 AI 기능은 모토로라의 '모토 AI' 기능 모음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로써 모토로라는 퍼플렉시티를 기기에 직접 통합한 최초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은 끝없는 링크과 광고에 국한되어선 안 된다. 사용자들이 직접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이 답변 엔진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스리니바스 CEO는 "퍼플렉시티와 모토로라의 통합은 유통 파트너십이며,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용처를 찾고 있고, 새롭고 멋진 기능들은 선보이려 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윈윈하는 셈이다"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사용자들은 퍼플렉시티 프로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딥 리서치 기능도 포함된다.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한 건 퍼플렉시티가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탑재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불법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첫 재판에서 구글이 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기기에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하는 대가로 매달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2022년 창업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구글,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