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재정난설을 일축하며 재정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기설이 번지는 가운데 기업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리니바스 CEO는 최근 레딧에 포스트를 올려 회사가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스리니바스 CEO는 "우리는 확보한 자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고 수익은 계속 증가 중이다"라며 "동시에 오는 2028년 이전에는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명은 최근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퍼플렉시티의 새로운 ‘자동 모드(Auto mode)’ 기능이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반응이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회사가 재정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해 제품을 변경하고 있다는 게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자동 모드'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적절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답변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스리니바스 CEO는 '자동 모드'를 도입한 이유를 두고 "인공지능(AI) 제품에 과도하게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제품을 배우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퍼플렉시티의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지만, 실제 퍼플렉시티의 연간 매출은 최근 1억달러(약 14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니바스 CEO는 최근 SNS 채널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연간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1억 달러의 매출에 이용자들의 무료 평가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말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편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2022년 창업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구글,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