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기념하며, 나 자신에게 조용한 선물을 하나 해주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제대로 된 자전거 한 대. 그동안은 생활자전거로 동네를 오가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렸지만, 며칠 전 담양 나들이에서 뜻밖의 체력 고갈로 진땀을 빼고 말았다. 그날의 힘겨움이 결국 결심이 되었다. ‘이왕이면 좋은 걸로, 앞으로 더 멀리, 더 오래 탈 수 있는 걸로.’이곳저곳 자전거 매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발품을 팔았다. 그러다 마침내 눈에 쏙 들어오는 자전거를 만났다. 최신 기능이 집약된 스페셜라이즈드. 안장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기어
퇴직동료 8명과 함께 패키지로 두바이 여행을 다녀왔다. 그간의 기쁨과 아쉬움을 달래는 자축(自祝)의 졸업여행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두바이공항까지 9시간 30분 동안 비행기를 탔다. 오랜 비행시간이었지만 영화 몇 편보고, 항공사 제공 기내식을 먹고, 졸다보면 견딜만하다. 공간이 좀 좁아서 늘 아쉬움이 남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면 비행기 밖으로 산야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위를 지나가는 느낌은 마치 내가 날개를 달고 있는 듯 신비롭다. 두바이는 비자가 필요 없고 입국심사만 간단히 받는다.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두바이를 찾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 ‘봄’이 오고 있다. 계절은 어김없이 긴 겨울의 끝을 지나 따뜻한 봄으로 변화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라는 ‘우수(雨水)’가 지나니 얼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한다. 며칠 동안 봄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얼음으로 딱딱하게 굳었던 빗물은 땅의 이곳저곳을 적신다. 숲 속 헐거벗은 나무들도 기지개를 켜고 가지마다 싹을 움트기 시작한다. 메말랐던 숲은 어딘가 모르게 싱그러운 기운을 띠면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산문집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인공지능(AI)는 이제 시작”이라며 모바일 AI 시대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노 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AI 기술만큼 세기적 판도 변화를 이끌 혁신은 없었다”며 “(삼성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세계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 사장의 기고문 원문. Mobile AI 시대를 열다저는 지난 수십 년간 삼성에서 놀라운 기술 혁신과 아이디어를 수없이 지켜보았고, 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개발해
계절이 바뀌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툼해지고 골목길에 붕어빵 노점상이 등장한 걸 보니 추운 계절(겨울)이 찾아온 것이 실감 난다. 매번 해를 거듭할수록 ‘겨울’이라는 계절은 더 추워만 지는 것 같다. 옷을 몇 겹이나 껴입어도 그렇다. 다만, 도심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럴, 사랑의 온도탑 등이 그나마 따뜻함을 더한다.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다. 공직생활 34년.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계절이 바뀐지도 모를 때도 많았다. 하지만, 필자의 마지막 공직생활 ‘겨울’을 기록하고자 펜을 들었다. 최근
의왕시 로컬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항상 염두에 두었던 점은 이 프로젝트의 지속성이었다. 3개월 단기 프로젝트이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못난이 과일이 무작정 폐기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접한 후 해당 문제점을 활용해 의왕시 로컬을 어떻게 활성화시킬까 깊은 고민을 했다. 김장순, 안태영 팀원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고민 끝에 앞으로의 우리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대상으로 못난이 과일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꿔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미래의 주인공으로 자라날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의 집적도를 극한의 수준으로 높여 나가고, 앞으로 다가올 10나노 이하 D램과 1000단 V낸드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집적도를 극한의 수준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11nm급 D램은 업계 최대 수준의 집적도를 달성할 것"이라며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사장의 기고문 원문.
아침 출근 시간대 차량이 많이 막힌다. 광주는 현재 지하철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으로 러시아워 시간에 짚봉터널을 지날 때면 터널 입구 100m 전까지 차들이 늘어서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교통체증이 더 심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전거 출근이다. 필자는 카카오티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이 자전거의 장점은 필요시에만 이용하고 돈을 지불하면 된다는 것이다. 관리비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아서 좋다. 또한 집 가까운 도로변에 놓여있어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를 타면 시원한 바람을 가로지
올해 여름휴가에 아내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하기로 했다. 나에게 여행은 '숨 고르기'이며 '쉼'이다. 일상을 잠시 이탈해 휴식의 시간으로 숨을 고르고, 새로움을 탐색하는 쉼은 나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다. 예약하고 나니 날씨가 궁금해 매일 정보를 확인했다.아뿔사! 여행 기간 3일 동안 줄곧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다. 드디어 여행 당일이 됐다. 울릉도행 배가 출발하는 포항은 오전에 흐리다가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참 다행이다. 여행 등 중요 행사의 성공 여부는 날씨의 영향이 큰데 비가 오지 않는다니 운이 참 좋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