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CEO, 이재용 회장과 AI 반도체 수급 등 논의할 듯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일정 중 주요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메타 측은 밝혔다.
이번 방한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저커버그의 최근 방한은 2014년 10월로, 당시에도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
메타가 최근 AGI(범용인공지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점을 비추어볼 때 이번 방한이 AI 칩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저커버그 CEO는 2004년 하버드대를 중퇴해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이후 2017년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이 회장에게 이례적으로 추모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