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건비 싼 국가서 인력 대체 전망
구글이 지난달 2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전에 최소 200명의 핵심부서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원 감축으로 인해 공백이 생긴 부서의 직원은 인건비가 싼 국가의 현지 인력으로 대체될 방침이다.
1일(현지시간) 리드라이트,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심 후세인(Asim Husain) 구글 개발자 생태계 부사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리해고 소식을 알렸다.
아심 후세인 부사장은 "이번 정리해고가 올해 계획된 가장 큰 규모"라며 "현재의 글로벌 입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고성장 글로벌 지역으로 인력을 확장해, 파트너 및 개발자 커뮤니티에 더 가깝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리해고에 포함된 핵심 부서는 정보 기술, 파이썬(Python) 개발자 팀, 기술 인프라, 보안 기반, 앱 플랫폼, 핵심 개발자 및 다양한 엔지니어링 역할의 주요 기술 부서다. 비용 절감,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감원했고, 감축된 인원만큼 인도와 멕시코 등 인건비가 싼 지역에서 현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 부사장이 개발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감원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확실하거나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다”라며 "우리의 더 넓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테크들 사이에서 AI 기술 발달에 따른 개발 인력 감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지난해 초부터 인력 감축을 단행해 왔다. 구글 전체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의 인력을 줄인 바 있다. 후세인 부사장은 “구글 제미나이를 포함, 업계 전반에 걸친 생성형 AI의 발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