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미국 전역의 법무장관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인공지능(AI)이 아동 착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위원회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법무장관들이 최근 의회에 신규 위원회 결성을 골자로 한 서한을 보냈다. 신규 위원회를 통해 AI가 만든 아동 성 착취물(CSAM)의 생성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법무장관들은 강조했다. 

법무장관은 CSAM을 생성하는 악성 창작자들이 아동들의 이미지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켜 딥페이크를 만드는 동시에 '새롭고 현실적인 생성형 AI 아동 성 착취물'을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아동 성 착취물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법무장관들이 보낸 서한에는 "우리는 의회가 AI를 둘러싼 우려를 알고 있고, AI를 전반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최근 주와 연방 차원에서 제안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초점이 국가 안보와 교육 문제에 맞춰져 있다"며 "분명 고려할 가치가 있는 사안이지만, AI의 위험을 평가할 때 어린이의 안전이 중요시돼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미 AI와 관련한 일부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가 AI의 윤리적 활용을 촉진하는 방안을 내놓은 뒤 상원은 우호적인 방향으로 AI 규제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