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약관서 군사 분야 사용 금지 조항 삭제

(사진=달리3)
(사진=달리3)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협력해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안나 마칸주 국제 부문 부사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미 국방부와 오픈소스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도구를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용 약관에서 군사 및 전쟁 응용 프로그램에서 자사의 AI의 사용을 차단한다는 용어를 삭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기 개발과 재물 파괴, 사람을 해치는 것에 대한 이용은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칸주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퇴역군인의 자살 예방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 정부와 초기 협의도 진행했다"라고도 밝혔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군을 비롯한 기타 정부 기관과 각종 소프트웨어 관련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미 육군에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증강현실(AR) 헤드셋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선에서 AI가 유권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샘 알트만은 자사의 생성 AI 도구로 정치와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