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햅틱 기술 융합으로 포용적 전시환경 구현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과 함께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시 관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립광주과학관 2층 상설전시관에서 광주세광학교 시각장애인 학생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으며,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포용형 전시환경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전시물의 위치를 인식해 음성 안내와 진동 피드백을 제공하면 체험자는 햅틱 장갑을 통해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감각적으로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증 구역은 과학관 상설전시관에 위치한 ▲토네이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파도를 만들어요 ▲우주에서 우주복을 입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활 속에는 어떤 우주 기술이 있을까? 등 인기 체험전시품 4종으로 구성됐다.
실증기간 동안 시각장애인 단체 및 일반 관람객 등 약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의 참여자가 “보다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전시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김상우 연구원은 “이번 실증 서비스는 과학기술을 통해 장애의 제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환경을 조성한 뜻깊은 시도이다”며,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과학관(Barrier-Free Science Museum) 실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실증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과학관과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로의 확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