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풋볼, AI로 예측한 유니폼 공개
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전통 강호 12팀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구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전략을 짜거나 잠재적인 부상을 예측하는 것까지 AI의 몫이 됐다. 월드컵, 유로 등 굵직한 대회 때마다 화제가 되는 국가별 유니폼을 AI가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축구 유니폼 판매샵 '미스터리풋볼(MysteryFootball)'은 이미지 생성 AI 도구인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든 유로 2024 유니폼을 공개했다. 미스터리풋볼 측은 AI에게 '팀의 국기 색상', '레트로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 등을 요청했다.
유로 2024에 나서는 24개 팀 가운데 전통의 축구 강호 12개 팀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먼저 AI가 만든 독일팀 유니폼의 경우 검은색 바탕에다 어깨 아래로 흰색 줄무늬가 눈길을 끈다. 올해 네 번째 유로 대회를 출전하는 스코틀랜드의 유니폼은 군청색과 흰색으로 구성됐으며, 줄무늬가 가슴 방향으로 향하는 모양으로 제작됐다.
지난 대회 때 스코틀랜드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보다 세련된 인상을 준다는 게 미스터리풋볼 측의 설명이다. 스페인 유니폼은 역시나 빨간색과 금색으로 만들어졌다. 미스터리풋볼 측은 오스트리아 유니폼을 조명했다. 브이넥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유니폼의 경우 검정색 카라와 검정색 소매가 금색으로 교체됐으면 더욱 나은 디자인이 됐을 거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유니폼은 '오렌지 군단'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생성됐다.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유니폼은 기존 유니폼과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영국과 이탈리아 유니폼은 다른 유니폼과 비교해 가장 단조로우면서도 특유의 색이 잘 반영됐다는 평가다. 벨기에 유니폼의 경우 독일 유니폼으로 오해할 수 있을 만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회색과 빨간색, 흰색이 조화롭게 접목된 튀르키예 유니폼도 관심을 끌었다.
AI가 만든 유니폼들은 스트라이프 패턴과 기하하적 디자인, 소매와 컬러 스타일이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미스터리풋볼 측은 "각 팀들이 유니폼을 디자인하기 위해 AI를 적극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라며 "올해 6월 유로 2024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실제 유니폼에 AI가 만든 모양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