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텍스트에 이어 동영상까지 저작권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의 훈련에 유튜브 콘텐츠를 사용했을 경우 이는 서비스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닐 모한 CEO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에 창작물을 업로드할 때 기대를 하는 것 중 하나는 서비스 약관이 준수될 것이란 점"이라며 "서비스 약관은 영상 제목, 채널명 또는 크리에이터 이름과 같은 일부 유튜브 콘텐츠가 스크랩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대본이나 영상 같은 것들은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닐 모한 CEO는 "오픈AI가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라면서도 "만약 사용을 한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명백히 유튜브의 이용약관을 위반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소라는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모델이다.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와 관련된 영상을 AI가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앞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되는 콘텐츠를 놓고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다. AI 학습을 위해 웹 상에서의 방대한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 학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라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용자 제작 동영상을 학습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