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사진=메인대학교)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사진=메인대학교)
(사진=메인대학교)
(사진=메인대학교)

건축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3D 프린터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주택난을 겪는 국가에서 전통 건축물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3D 프린팅 소재도 다양해져 선박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인대학교(University of Maine)가 세계 최대 3D 프린터 '팩토리 오브 더 퓨처 1.0'(FoF 1.0·Factory of the Future 1.0)을 공개했다. 길이 29m, 너비 9.7m, 높이 5.4m의 물체를 인쇄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당 최대 500파운드를 인쇄할 수 있어, 약 80시간이면 단층 주택 한 채를 뚝딱 지을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작업에 따라 인쇄 기술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주택, 인프라, 군용 차량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내부. (사진=메인대학교)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내부. (사진=메인대학교)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내부. (사진=메인대학교)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주택 내부. (사진=메인대학교)

특히 해당 프린터로 만드는 물건은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해 분해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건축에 목재나 바이오 기반 재료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다. 메인하우징의 개발이사 마크 위젠데인저(Mark Wiesendanger)는 "2030년까지 미국 메인 주에 8만 채의 주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주택난을 해소하는 데 3D 프린터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FoF 1.0이 저렴한 주택을 신속하게 대량으로 건설할 수 있는 적합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인대학교는 군 공병대, 국방부, 에너지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잠수함이나 수상 함정과 같이 빠르게 배치할 수 있는 경량 선박을 만드는 데 해당 프린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