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기업 유니트리, 다양한 작업 수행하는 'G1' 공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과 작업 현장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신기한 볼거리를 넘어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가사일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진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니트리(Unitree)는 중국 내 대표 로봇기업이다. 얼마 전 전동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공중제비를 도는 영상이 공개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국제 로봇스포츠 대회에서 장애물 코스 넘기, 걷기 등 종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유니트리가 이번엔 가사일과 작업 현장 업무에 특화된 모델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최근 공개한 '아틀라스' 로봇과 유사하게 인간의 동작 범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움직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G1'은 체조 선수처럼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체는 고정시킨 채 상체만 들어올리기도 하고, 몸통은 360도 회전하며 관절도 앞뒤 구분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또 로봇은 묘기에 가까운 '봉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작업 현장과 가사 서비스에 특화된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손으로 호두를 깨고, 식빵을 굽기도 한다. 난이도가 높은 납땜도 해내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G1은 로봇 얼굴 부위에 3D 라이다 센서가 탑재돼 있고,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니트리는 로봇이 강화 학습을 통해 훈련된다고 언급했다.
무게는 약 35kg이며, 배터리 수명은 2시간 정도다.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만 6000달러(약 2200만원)다. 작업 현장에 도입되는 로봇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로봇이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제조업 현장이나 가사일이 버거운 독거노인 가구에 로봇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