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비디오그래퍼 겸 유튜버가 제작한 드론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론으로 기네스 등재돼

(사진=Luke Bell Youtube)
(사진=Luke Bell Youtube)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한 유튜버가 개발한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린 드론)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론으로 등극했다.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의 유튜버인 '루크 벨(Luke Bell)'이 개발한 드론 '페레그린(Peregreen)'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평균 속도를 자랑하는 드론임을 인정했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루그 벨은 항공 비디오그래퍼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 '페레그린'을 만들기까지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 루크 벨은 전했다. 기네스북에 함께 이름을 올린 아버지 마이크 벨(Mike Bell)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실제 제작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종종 화재가 발생했고, 불안정한 비행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했단다. 

(그래픽=Luke Bell Youtube)
(그래픽=Luke Bell Youtube)
루크 벨이 드론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Luke Bell Youtube)
루크 벨이 드론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Luke Bell Youtube)
(그래픽=Luke Bell Youtube)
(그래픽=Luke Bell Youtube)

더 크고, 더 빠른 드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끝에 루크 벨은 결국 '페레그린 2'버전을 완성시켰다. 페레그린2는 4번의 테스트에서 최고 속도 510km/h까지 기록했고, 기네스 측으로부터 인정받은 가장 빠른 평균 속도는 시속 480km/h이다. 해당 속도로 국내에서 비행한다고 가정하면 서울~부산(400㎞) 거리를 약 50분 만에 주파하는 셈이다. 

한편 루크 벨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론을 제작하는 과정과 시범 비행 장면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고, 유튜브에 업로드한 지 일주일 만에 해당 영상은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