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귀족 학교’로 알려진 이튼 칼리지(Eton College)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대신 구형 노키아 휴대폰만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튼 칼리지’는 1440년 헨리 6세가 설립한 사립 명문 기숙 학교다. 학생 대부분이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에 진학할 정도로 교육 수준이 높다. 이튼 칼리지는 20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했고,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 등 왕족과 귀족들이 거쳐 갔다.
9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 리드라이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튼 칼리지는 14세가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전송만 가능한 노키아의 구형 휴대폰만 사용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등교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노키아 휴대폰에 SIM 카드를 삽입해 사용해야 한다. 인터넷 접속도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튼 칼리지의 부교장은 "책임감 있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현대 청소년의 삶에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스마트폰 금지 정책은 이튼 칼리지에서만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학교들을 비롯, 미국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통합 교육군에서는 지난 6월 학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역시 주 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캐시 호출 뉴욕 주지사는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휴대폰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 입법부와 협력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