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스토어 매장 노사가 임금 및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상이 시작된지 1년 6개월 만이다. 애플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애플스토어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한 메릴랜드주 타우슨 매장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사측과 협상을 벌여온 타우슨 매장 노조는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 소속이다. 85명의 조합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사측과 합의한 잠정안에는 ▲향후 3년간 임금 10% 인상 ▲일과 삶의 균형을 보안하는 근무 일정 개선 ▲대부분 직무의 초봉 인상 ▲공정하고 명확한 징계 절차 ▲해고 근로자 퇴직금 보장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의 유효 기간은 3년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8월 6일 조합원 총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가결되면 실제 효력이 발생한다. IAM 동부 준주 총괄 부사장인 데이비드 설리반(David Sullivan)은 "애플 노사의 파트너십이 역사적인 순간으로 이끌었다"라며 "타우슨 매장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발언권을 제공하고, 소득 증대를 향한 최초의 노조가 돼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한편 애플은 미국 전역에 약 270개의 애플스토어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애플 매장 여러 곳에서 노조 설립 운동을 진행했으나, 실제 노조 결성에 성공한 곳은 메릴랜드주와 오클라호마주의 매장 뿐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