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구글이 수학 추론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했다. 이 모델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은메달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며, 수학 추론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구글 딥마인드는 2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수학 추론에 특화된 AI 모델 '알파프루프(AlphaProof)'과 기하학에 초점을 맞춘 AI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인 '알파지오메트리2(AlphaGeometry2)'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두 모델이 올해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문제 6개 중 4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IMO 은메달 수준의 해당하는 실력을 보였고, 이는 현재까지 수학대회에서 기록한 AI의 최고 점수이다. 

(사진=구글 딥마인드)
(사진=구글 딥마인드)

1959년부터 시작된 IMO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IMO 금메달 수상자가 수학계 최고 영예의 상인 필즈상 수상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최고의 예비 수학자들이 참가한다. 최근 들어 AI의 수학적 추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이번에 공개한 알파프루프는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와 바둑, 체스 등 보드게임을 푸는 모델인 '알파제로(AlphaZero)'의 강화학습 알고리즘과 결합했다. 알파지오메트리2는 지난 25년 동안의 모든 역사적 IMO 기하학 문제의 83%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구글 딥마인드)
(사진=구글 딥마인드)

이는 이전 대회의 53%에 비해 높은 수치다. 특히 알파프루프는 대수학 문제 2개와 정수론 문제 1개를 해결했다. 올해 IMO에서 단 5명의 참가자만이 푼 가장 어려운 문제도 포함됐다. 또 알파지오메트리2는 기하학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수학적 추론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AI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알파프루프에 대한 더 많은 기술적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