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her)'의 인공지능(AI) 비서를 연기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GPT-4o의 음성 기능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성 모드 데모를 공개한 지 2개월 만이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일부 챗GPT 플러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GPT-4o의 음성 기반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가을까지 모든 플러스 구독자들에게 점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오픈AI가 GPT-4o의 음성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하고, 감정이 담긴 억양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음성 모델 중 하나가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요한슨은 오픈AI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고, 오픈AI는 요한슨의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후 데모에서도 해당 음성을 제거했다. 오픈AI는 이번에 챗GPT 플러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음성 기능을 서비스하며, 문제가 됐던 음성을 제외했다.
린지 맥컬럼(Lindsay McCallum) 오픈AI 대변인은 "GPT-4o 음성 모드는 사전에 설정된 4개의 음성만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챗GPT가 개인과 공인 등을 포함 다른 사람들의 음성을 가장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는 데모 영상을 공개한 이후 몇 개월 동안 45개 언어를 구사하는 100명 이상의 외부 인원과 함께 GPT-4o의 음성 기능을 테스트했다고 한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