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사진=메타)

메타가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5만km에 달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메타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케이블을 구축하는 '워터워스 프로젝트(Waterworth Project)'를 발표했다. 주요 5개 대륙에 걸쳐 5만km가 넘는 길이의 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대륙을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는 '워터워스 프로젝트'는 메타가 단독으로 소유하는 첫 번째 해저 케이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메타는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을 위한 전용 파이프를 갖게 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Meta Developers)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Meta Developer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모회사인 메타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사용한다. 메타는 인공지능(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트래픽 사용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저 케이블이 구축되면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이점이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시장에서 메타의 AI 기술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발표한 공동 성명에도 언급됐다. 

성명서에는 "인도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사용해 인도양의 해저 케이블 유지관리, 유지 및 보수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가야 나가라잔 메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프로젝트 워터워스는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풍부하고 고속 연결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라며 "세계 디지털 고속도로의 규모와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