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매출 신장 기대되는 '이 주식'
생성형 AI 인기…반도체, 칩 수요 높아
엔비디아, MS 등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사진=달리3)
(사진=달리3)

챗GPT, 구글 바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증권가에서도 생성형 AI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 기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외신이 꼽은 3대 AI 주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의 찰스 무니(Charles Munyi) 기고자는 AI가 인류사회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며 미래 이익을 위해 최고의 AI 주식을 구입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찰스 무니 기고자는 인공지능 혁명을 이끈 기업으로 엔비디아(Nvidia)를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AI 하드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글로벌 GPU 시장 장악…"지속 성장 전망"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를 자랑한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을 만들고 훈련시키는 AI 실무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파악했다. 이에 개발자들이 자사 GPU용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다(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를 개발했다. 

찰스 무니 기고자가 엔비디아를 주목한 이유는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인 AMD는 내년 전체 AI 칩 매출을 2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7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실상 대등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 

(사진=달리3)
(사진=달리3)

GPU 시장 경쟁력뿐만 아니라 쿠다도 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한다. 개발자들은 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트랜스포머 엔진, 퀀텀-2,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등 엔비디아의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분석가들이 현재 가장 저렴하고 최고의  AI 주식으로 엔비디아를 꼽는 이유다.  

생성형 AI 타고 날아가는 'MS'

찰스 무니 기고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두 번째 종목으로 꼽았다. 오픈AI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MS는 AI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AI 인프라 제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급속도로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훈련과 추론을 위한 최고의 AI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두 번째로 큰 클라우드 제공업체이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으로 1만8000개가 넘는 조직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서비스와 제품에 AI를 접목했다. 코딩 AI 도우미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은 개발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재 3만7000개가 넘는 조직에서 서비스를 가입했다.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가운데 40% 이상의 기업들이 코파일럿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달리3)
(사진=달리3)

MS는 장기적으로 AI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AI 서비스들이 기업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2030년까지 두 배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잡자"…AMD, 신형 AI칩 앞세워 시장 점유율 높인다

세 번째로 소개된 기업은 AMD이다. AMD는 신형 AI칩인 'MI300X'을 선보인 바 있다. MI300X는 AI 컴퓨팅에 적합한 그래픽 프로세서이다. 함께 공개한 MI300A는 그래픽 처리 역량과 표준 중앙 처리 장치가 결합돼 있어 연구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다. 

AMD 신형 칩은 엔비디아 최상위 GPU인 H100 칩과 비교해 성능 측면에서 몇 가지 이점이 있다. 데이터 센터용 MI300A APU는 1.6배의 메모리 용량을 자랑한다. 또 추론에서 더 나은 성능을 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사 수 AMD CEO “MI300X는 업계에서 가장 발전된 AI 가속기”라며 “최근 클라우드 시장은 첨단 서버와 막강한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며 AI 반도체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 수 CEO는 칩을 출시하며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AMD는 2027년까지 반도체 칩 시장이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찰스 무니 기고자는 금융, 주식, 자산 관리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을 쓰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