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에 설립되는 3D 프린팅 철도 역사. (사진=서일본여객철도)
와카야마현에 설립되는 3D 프린팅 철도 역사. (사진=서일본여객철도)

일본 중남부의 와카야마현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철도 역사가 생긴다. 막차가 떠나고 난 뒤 공사를 시작해 다음 날 첫차가 출발하기 전에 역사를 완성할 계획이다. 

서일본여객철도(JR 서일본)는 와카야마현 아리타에 있는 하츠시마역에 새로운 철도 역사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높이는 2.6m, 폭은 6.3m, 깊이 2.1m의 단층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면적은 10㎡(약 3평) 미만이다. 벽에는 이 지역에 특산품인 귤과 갈치가 그려진다. 

서일본여객철도는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역사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다. 건물 토대를 3D 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뒤 철근이나 콘크리트로 후처리 작업을 수행한다. 

3D 프린팅 주택 외벽. (사진=아이콘)
미국에 생기고 있는 3D 프린팅 주택의 외벽. (사진=아이콘)

이후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조립하는데, 조립 작업은 약 6시간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서일본여객철도는 하츠시마역에서 막차가 떠나고 공사를 시작해 다음 날 첫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공사는 오는 25일 시작한다. 

다만 3D 프린팅 출력 과정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철도 역사 건축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 없게 된다면 서일본여객철도는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3D 프린팅 철도 역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미국에 생긴 세계 최초 3D 프린팅 호텔. (사진=아이콘)
미국에 생긴 세계 최초 3D 프린팅 호텔. (사진=아이콘)

미국 텍사스주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호텔이 생겼다. 호텔에는 캠핑 구역, 휴가용 객실, 공동 편의 시설 등이 포함된다. 숙소는 주변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인상적인 곡선과 돔형 지붕으로 설계된다. 

주거용 주택 18개, 호텔 객실 43개로 구성된다. 4개의 침실이 포함된 주거용 주택은 229만 달러(약 30억 36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호텔은 2026년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