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웹 검색 기능을 이미 도입한 오픈AI 등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21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클로드 내에서 웹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인터넷을 검색해 최신 및 관련성 있는 응답을 제공한다. 최신 이벤트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더욱 양질의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클로드 응답에 웹 상의 정보가 통합되기 때문에 뉴스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와 같은 출처의 링크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웹에서 1차 자료를 검색하고, 현재 문헌과의 차이점을 파악해 더욱 강력한 연구 자료를 작성할 수 있다. 

아울러 쇼핑객은 여러 출처를 통해 제품 기능, 가격, 리뷰를 비교해 더욱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현재 웹 검색 기능은 미국 내 모든 유료 클로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에서만 작동한다. 

(사진=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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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더 많은 국가 내 무료 사용자에게도 기능이 제공될 전망이다. 웹 검색 기능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프로필 설정에서 웹 검색을 켜고 클로드 3.7 소네트와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웹 검색 기능을 출시한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미스트랄의 르 챗을 포함한 대부분의 AI 기반 챗봇과 동등한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잘못된 정보의 링크를 인용할 위험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최근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의 디지털 저널리즘을 위한 타워 센터 연구진은 실시간 검색 기능이 탑재된 8개의 AI 검색 도구의 답변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AI 검색 도구의 답변이 60% 이상의 오류율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클라우디아 자스윈스카와 아이스바리아 찬드라세카르는 보고서에 미국인 4명 중 약 1명이 현재 AI 모델을 기존 검색 엔진의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구에서 발견된 상당한 오류율을 감안할 때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라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