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같은 새로운 안전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차량 소프트웨어가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3D 가상세계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가 생성한 가상세계를 통해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긴급 제동, 급격한 조향 변경, 수동 개입 등 사고 관련 데이터를 합성할 수 있다. 더욱 효과적으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SW가 학습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 기술은 실제와 가깝게 구현된 고해상도의 3D 장면과 피사체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차 앞에서 보행자가 혼자 길을 걷는 상황이나 차량이 급가속 및 급제동하는 상황을 AI로 생성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교통 장애물의 동작을 변경해 다양한 결과를 생성할 수도 있다.
AI 기술을 사용하면 이전에 테스트할 수 없었던 모든 유형의 교통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방대한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알윈 바케네스 볼보자동차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총괄은 "도로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매우 희박한 사고 순간에 대한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가우시안 스플래팅 덕분에 우리는 희귀한 사고 시나리오, 수천 가지의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고 모델을 훈련, 검증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기술은 엔비디아 DGX 시스템 기반의 AI 슈퍼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볼보자동차는 수년 동안 칩 제조기업과 거래를 해왔으며 고급 안전 기능을 위해 자사의 컴퓨팅 솔루션을 차량에 접목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SW 성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