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사진=보든칼리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사진=보든칼리지)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자신의 모교인 미국 보든칼리지에 5000만 달러(약 733억원)을 기부했다. 인공지능(AI)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보든칼리지는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가 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든칼리지는 기부금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10명의 신규 교수를 채용하고, 교육·예술 작업에 AI를 통합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현 교수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AI 관련 워크숍, 심포지엄, 학생 연구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는 "AI가 인간의 규범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만큼 더 많은 연구자와 학생들이 AI의 영향을 탐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통해 보든칼리지는 'AI와 인간성'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가 보든칼리지를 다니던 시절 찍은 사진. (사진=보든칼리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가 보든칼리지를 다니던 시절 찍은 사진. (사진=보든칼리지)

사파 자키 보든칼리지 총장은 "보든칼리지는 AI의 도전과 기회를 충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라며 "윤리, 인간적 가치, 인간적 이해는 이 혁명에서 나올 기술적 진보, 과학적 발전, 새로운 규범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1983년 보든칼리지를 졸업한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는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스탠포드대에서 인공지능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가 학부생일 때 고인이 된 수학 교수 스티브 피스크에게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공부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는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창립했고, 회사를 세계 최고의 인터넷 텔레비전 네트워크로 성장시켰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