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월 22일(화) 신탄진중학교를 방문하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 (사진=교육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월 22일(화) 신탄진중학교를 방문하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 (사진=교육부)

교직원 10명 중 8명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부정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 교직원 6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직원 정책참여 설문조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현장의 평가를 바탕으로 정책·입법과제 개발에 활용하고자 실시됐다. 

그 결과 교직원의 77.7%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못한다'는 응답은 50.4%에 달했고, '잘한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10일(목) 용계초(대구)를 방문하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 (사진=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10일(목) 용계초(대구)를 방문하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 (사진=교육부)

부정적 평가가 가장 높았던 정책은 AI 디지털교과서였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에 도입됐다. 전체 교직원 가운데 86.7%는 AIDT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우 못한다'라고 응답한 교직원은 전체의 75.7%에 달했다. 

이 밖에도 △늘봄학교(77.9%) △학교 행정업무 경감(75.4%) △사교육비 완화(73.4%) △교권 보호(70.7%) △유보통합(69.4%) △학교 안전(58.4%) △고교학점제 추진(57.4%) △학교폭력 근절(54.6%) △의대 정원 확대(51.8%) 등의 정책도 부정적 평가가 50% 이상으로 기록됐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백승아 의원 SNS)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백승아 의원 SNS)

반면 △지방대학 육성(30.2%) △특수교육 지원 확대(31.5%)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30.6%) 등 정책은 '잘했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백승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현장 의견수렴 없는 AIDT 추진, 로드맵 없는 유보통합, 갑작스러운 의대 정원 증원, 이공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무능·무대책·무책임한 졸속 교육정책으로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라고 지적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