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이제 AI가 편안한 노후 책임질게요"
반려 로봇부터 스마트 램프·보행 보조 장치 등

(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그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노년층의 삶에도 이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사회적인 고립이나 이동·건강 문제 등 일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첨단 기술이 노년층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FOX News)는 어르신들을 위한 AI·로봇·센서 기반 제품 5가지를 소개했다. 이처럼 새롭게 등장한 제품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이전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가운 친구 같은 AI 반려 로봇 '라이언'

'라이언(Ryan)'은 드림페이스 테크놀로지스(DreamFace Technologies)의 AI 기반 사회적 보조 로봇이다. 음성 인식과 얼굴 표정 인식이 가능해 말과 감정을 이해하고 이에 반응한다. 마치 친한 친구처럼 개인화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어르신의 인지 기능과 정서적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맞춤형 요가 연습과 인지·신체 게임 등을 할 수 있어 혼자 살거나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간병인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사진=DreamFace Technologies)
(사진=DreamFace Technologies)
(사진=DreamFace Technologies)
(사진=DreamFace Technologies)
(사진=Nobi)
(사진=Nobi)
(사진=Nobi)
(사진=Nobi)

어르신들의 안전 지키는 'AI 스마트 램프'

'노비(Nobi)'의 스마트 램프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AI로 낙상(落傷)을 감지해 비상 연락처에 등록된 보호자나 간병인에게 이를 알려 더 큰 사고를 막는다. 스마트 램프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필요 시 원격으로 문을 열 수도 있다. 또 한밤중에 어르신이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시러 일어날 때 조명이 자동으로 켜져 어두운 밤에 자주 일어나는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집에서 어르신들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24시간 활력 징후 모니터링 'XK300 센서'

'XK300' 센서는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심박수·호흡수·움직임 등 활력 징후(Vital sign)를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몸에 직접 기기를 착용하거나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벽이나 천장에 장착된 센서만 있으면 된다. 이 센서는 카메라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매우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자랑한다. 신체의 미세한 진동을 측정해 활력 징후를 감지·분석한다는 것. 이로써 질병의 조기 징후를 빠르게 파악해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XK300은 병원·요양시설·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사진=Xandar Kardian)
(사진=Xandar Kardian)

 

거동 불편한 어르신 보행 돕는 '넥스스트라이드'

'넥스스트라이드(NexStride)'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고 잘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빛과 소리 신호를 사용해 뇌를 자극하고 신체의 조정 능력을 향상시킨다. 지팡이나 보행기·등산용 스틱 등에 부착할 수 있는 데다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조정 가능하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파킨슨병·뇌졸중·뇌성마비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유용하다.  

"더 이상 혼자가 아냐"…효자 노릇하는 '엘리큐'

'엘리큐(ElliQ)'는 어르신들을 위한 AI 소셜 로봇으로 목소리와 소리·빛·움직임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다. 엘리큐는 이메일·소셜 미디어·온라인 쇼핑과 같은 다양한 앱·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태블릿과 함께 사용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특히 사용자의 행동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그에 따라 맞춤형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엘리큐로 음악 감상이나 게임, 뉴스 읽기, 가족·친구들과의 영상 통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물론 건강 관리나 생일·약속 등 중요한 일정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사진=ElliQ)
(사진=ElliQ)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