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인 르챗(Le Chat)에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했다.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스트랄 AI는 17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딥 리서치', '다국어 추론', '음성 모드' 등을 르 챗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미스트랄이 최초의 오픈소스 AI 오디오 모델인 폭스트랄을 출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폭스트랄도 르 챗에 접목된다.
미스트랄은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딥 리서치 모드를 통해 르 챗이 연구 보조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요한 질문을 던지면 르 챗은 질문을 분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수집하고,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대화할 수 있는 '음성 모드'도 탑재됐다. 미스트랄은 "이제 걸으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빠르게 답변을 받고, 회의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라며 "폭스트랄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저지연 음성 인식을 구현해 사용자의 속도에 맞춰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다국어 추론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어 추론 기능은 미스트랄의 추론 모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로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일본어로 법률 개념을 설명하는 등 가장 익숙한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각 프로젝트에 기본 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콘텐츠를 가져오거나 대화, 문서, 아이디어를 한 곳에 보관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 기능도 강화했다. 일반적인 텍스트 투 이미지 변환 도구와 달리, 간단한 명령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르 챗은 이미지 내 등장인물과 디테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면을 변형시킬 수 있다. 여러 이미지에서 일관된 편집을 수행하고, 인물, 사물, 디자인 요소를 이미지마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게 미스트랄의 설명이다.
미스트랄의 제품 책임자인 엘리사 살라만카는 "웹상의 다양한 출처를 직접 조사해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기능이 추가됐다"라며 "일반 이용자들은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최적의 여행 계획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받는다. 기업들은 심층적인 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