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러닝화 '클라이마쿨(Climacool)'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레이스드(Laced) 모델은 기존 슬립온 버전보다 20달러 비싼 160달러(약 22만원)에 판매된다.
아디다스는 최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독특한 프린팅 공정으로 제작한 클라이마쿨 레이스드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로 착용감, 촉감,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해당 모델은 건축의 격자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됐다.
통기성과 건조 속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검정색 텅(커버)과 레이스가 추가돼 스니커즈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클라이마쿨은 지난해 9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다. 올해 4월 미국 내 일부 아디다스 매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레이스드 모델은 기존 슬립온보다 20달러 비싼 160달러에 책정됐다. 레이스드 모델에는 끈이 추가돼 기존 슬립온 모델과 달리 개인의 발 모양에 맞춰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신발의 주요 구조는 3D 프린팅 기술로만 제작된다. 신발 제작에는 약 24시간이 소요되며, 첨단 폴리머를 사용한 회전, 굽힘, 압축 과정을 거치게 된다. 향후 아디다스는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운동선수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매장과 '아디다스 컨펌드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디다스 측은 "아디다스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엘리트 선수를 위한 솔루션부터 차세대 냉각 기술을 위한 디자인 탐구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에게 더 많은 클라이마쿨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들이 자사의 제품 제작에 AI나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속속 접목하는 추세다. 글로벌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인 크록스(Crocs)는 소비자가 인공지능(AI) 도구로 자신만의 지비츠(Jibbitz)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지비츠는 크록스 신발 상부 구멍에 붙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다. 크록스에 지비츠를 끼우면 적은 돈으로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어 'MZ세대'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비츠 때문에 크록스를 신는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크록스는 소비자의 개성이 담긴 지비츠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크록스는 AI 패션 디자인 플랫폼인 'ABLO'와 협력했다고 한다. 'ABLO 플랫폼'은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다양한 아트 스타일을 적용해 맞춤형 지비츠 디자인을 제작해준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

